혈당
예전에는 한 끼만 굶어도 살이 빠졌는데.. 이젠 왜 안 그러지?
신진대사와 혈당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똑같은 활동량을 유지한다면 살이 찌게 됩니다.2. 노화에 따라 성장 호르몬들이 자연스레 감소하면서 체중 변화를 겪게 됩니다. 3. 나잇살을 없애기 위해선 먹는 양을 줄여야 하며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줄어드는 걸 방지해야 합니다.[목차]1. 느려지는 신진대사2. 호르몬 변화3. 갈색지방의 감소4. 나잇살을 빼는 방법청년기를 지나면서 찌는 살을 소위 ‘나잇살’이라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20~30대보다 체력이 확연히 떨어지고 배에 살이 찌는 등, 체형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다이어트를 마음먹고 시도해 보아도 예전처럼 금방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병처럼 대사질환이 주로 발병하기 쉬운 40대 이상이 되면서 질병을 대비해서라도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체감하지만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젊을 때 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느려지는 신진대사인체는 20대부터 성장을 멈추고 세포가 노화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물질의 분해나 합성과 같은 모든 물질적 변화, 즉, 신진대사가 같이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신진대사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초대사량인데, 이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심장이 뛰고 호흡하고 체온이 유지되며 뇌가 활동하기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입니다. 우리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전체 대사량 중 기초대사량은 약 70%를 차지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듭니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듦에 따라 신진대사량도 줄어들고, 곧 활동량이 동일하더라도 예전만큼 에너지를 소비할 수 없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를 한 살 먹을 때마다 기초대사량은 약 1%씩 감소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20대 때와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똑같은 활동량을 유지한다면 살이 찔 수밖에 없게 됩니다. 2. 호르몬 변화두 번째 이유는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노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호르몬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성장호르몬입니다. 성장 호르몬은 성장기에는 키를 크게 하며, 근육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성장을 완료한 뒤에는 지방 분해와 근육 증가의 역할을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20대부터 꾸준히 감소하며, 30대부터는 10년 주기로 약 15%씩 감소합니다. 성장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고 지방 분해는 점차 어렵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남성과 여성 모두 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남녀 모두 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체중 증가나 체형 변화를 경험합니다. 남성은 30대부터 매년 1%씩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납니다.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내장지방 축적 억제 기능이 사라져 내장지방이 늘어나고 배가 나오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로 접어들 때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갈색지방의 감소마지막은 갈색지방의 감소입니다. 지방은 백색과 갈색지방으로 나뉩니다. 백색지방은 잉여 열량을 중성지방 형태로 몸에 축적시켜 살이 찌게 만들고, 갈색지방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에 소위 ‘착한 지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갈색지방은 특히 신생아 시기에 많으며, 아직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기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갈색지방이 점차 감소하고, 이에 따라 칼로리를 소모하는 양도 줄어듭니다. 때문에 동일한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20대 때에 비해 지방으로 저장하는 양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지방 조직이 제거되는 비율은 낮아지고, 지방 조직이 저장되는 비율은 높아집니다. 이러한 세포 변화 때문에 살을 빼기는 어렵고, 살을 찌기는 더욱 쉬워지는 것입니다.4. 나잇살을 빼는 방법이렇듯 나잇살은 일종의 노화 현상입니다. 나잇살이 늘어나면 단순히 과체중이나 비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늘어난 체중으로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근골격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나잇살을 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먼저, 나잇살을 없애기 위해선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만큼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즉, 먹는 양을 줄여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소식을 넘어 절식 혹은 단식에 가깝도록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종류의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20대 때는 신체 기능이 활발해 극단적인 소식이나 절식을 하더라도 금방 회복할 수 있으나, 중장년부터는 무리하게 식사를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 등 젊을 때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남성 기준 30~40대는 하루 2,500kcal, 50~64세는 2,200kcal가 권장 섭취 칼로리이고, 여성의 경우 30~40대는 1900k kcal, 50~64세는 1700kcal가 권장 섭취 칼로리입니다. 그리고 식사를 할 때 같은 칼로리라고 하더라도 어떤 것을 주로 섭취하는지가 중요한데,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섭취량이 줄면 근육이 감소하고,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은 ‘몸무게에 0.9를 곱한 양(g)’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체중이 60㎏인 사람은 하루에 단백질을 54g 정도 섭취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나이가 듦에 따라 운동도 필수입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줄어든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할 때는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빨리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에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부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의 강도를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가끔 한 번에 긴 시간을 들여 운동하기 보다는 시간이 짧더라도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나이가 들어 찌는 살은 젊을 때 비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이나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잇살을 노화의 현상으로 치부해 방치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잇살 감량뿐 아니라 대사질환 개선을 위해서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당뇨병이 있어 여행을 가는 게 두렵다면 이 글 읽어보세요!
당뇨병 환자의 여행 유의 사항 및 팁을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여행을 하면 신체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식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혈당 측정 장비를 챙겨 꾸준히 혈당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2. 여행 중 약이 소진되거나 분실될 경우를 대비해 처방전을 챙기고 응급 상황 대비 카드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행 중에 무리한 신체 활동하는 것을 자제하고 휴식 위주의 여행이라면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차]1. 혈당 측정 장비 2. 약물과 처방전3. 응급 상황 대비 카드4. 간식 및 저혈당 대비 음식 5. 적절한 신체 활동 계획여행을 가기 전 짐을 챙길 때 귀찮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 마련입니다. 이때 급하게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두고 가는 물건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당뇨병 전단계이거나 당뇨병 환자라면 여행을 하며 식사량이나 패턴, 활동량이 달라질 수 있어 혈당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숙지하고 챙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나 당뇨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뇨병 환자가 여행 전 챙겨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혈당 측정 장비  당뇨병 환자 또는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들이 여행을 갈 때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는 혈당 측정 장비입니다. 여행을 할 때에는 신체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식습관의 변화 등이 발생해 혈당 변동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중이라도 정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자가혈당측정기(BGM)를 사용한다면, 혈당 측정기와 충분한 시험지, 란셋 및 소독용 스프레이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한다면 여행 전 미리 센서 교체 주기를 확인해 다음에 사용할 CGM을 준비하거나 패치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여분의 패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2. 약물과 처방전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때문에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평소 복용 중인 약물과 처방전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여행 기간 동안 필요한 약을 충분히 준비해야 하는데,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라면, 인슐린 주사기와 바늘, 소독용 스프레이 및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인슐린을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냉장 백을 준비해야 합니다. 경구 당뇨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여행 기간 동안 필요한 약의 양을 챙겨야 합니다.그리고 혹시 여행 중 약이 소진되거나 분실될 경우를 대비하여, 여분의 처방전을 지참하는 것이 좋고 만약 외국 여행이라면, 영어로 된 처방전을 병원에서 발급받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준비해 두면, 여행 중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혈당 관리를 원활하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3. 응급 상황 대비 카드당뇨병 환자의 경우 본인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리고, 만약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변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 상황 대비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 상황 대비 카드에는 본인의 이름, 당뇨병 여부, 복용 중인 약물과 알레르기 정보, 응급 연락처 등을 기재해야 합니다. 이 카드를 지갑이나 가방에 항상 소지하고 다니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으로 여행을 갈 경우 언어 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고, 즉각적인 처치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당 나라의 언어로 작성된 응급 상황 대비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준비를 통해, 당뇨병 환자가 여행 중 겪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4. 간식 및 저혈당 대비 음식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들은 긴 여행 중에 혈당 조절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혈당 하락을 대비해 적절한 간식이나 음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간식으로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나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영양가 있는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은데, 견과류나 씨앗, 치즈 등을 가볍게 챙겨 다니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면서도 무리 없이 신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혈당 대비 음식으로는 글루코스 젤, 포도당 정제, 혹은 과일 주스 등이 좋은데, 이러한 음식은 급격하게 혈당이 하락했을 때 즉각적으로 섭취해 빠르게 혈당을 올릴 수 있어,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5. 적절한 신체 활동 계획 여행 중에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혈당 조절을 돕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신체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식이 목적인 여행이라 상대적으로 신체활동이 적다면, 여행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 계획을 세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이나 숙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이나 수영장을 활용하거나, 주변의 공원이나 관광지에서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고, 현지 문화 체험 활동 중 신체 활동이 포함된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하지만 반대로 여행 중에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 여행 일정을 너무 타이트하게 짜지 않고, 적절한 휴식 시간과 운동 시간을 고려해 평소와 다른 급격한 신체 활동 변화에 따른 혈당 변동에 유의해야 합니다.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여행 중에도 복용 중인 약과 응급 상황 대비 카드를 잘 챙기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하도록 계획을 잘 세운다면 별 탈 없이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습니다. 다만 평소와 다른 환경에 혈당이 급격하게 변동될 수 있음을 감안해 적절한 간식을 챙기고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해 위급 상황을 잘 대비하면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혈당
나이가 들면 혈당도 오르나요?
노화와 당뇨병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나이가 들면 혈당을 조절하는 대사 능력이 떨어져 혈당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증가합니다.2. 중장년부터 노년기의 당뇨병 환자는 다양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처방과 관리를 해야 합니다. 3. 나이가 들수록 혈당 관리를 위한 식사 조절을 필수적이고 일주일에 150분 정도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추천합니다. [목차]1. 노화와 당뇨병2. 노화로 인한 당뇨병 예방3. 나이 들수록 지켜야 하는 식사와 운동 관리4. 노년기의 당뇨병 관리모든 생물은 나이를 먹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결국 늙어가는 것, 즉 ‘노화’를 뜻하는데 이는 성인기부터 시작되는 점차적이고 지속적인 자연적 변화입니다. 특히 인간은 중년의 초기부터 많은 신체적 기능들이 서서히 저하하기 시작하는데, 혈당과 관련된 신체 작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노화와 혈당은 어떤 관계가 있고 노화로 인한 당뇨병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1. 노화와 당뇨병나이가 들면 혈당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증가합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2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는 40대 이후에 많아지기 시작하고, 만 19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3.9%에 비해 65세 이상 성인에게서는 30.1%로 크게 증가합니다.그리고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도 나이가 들면 혈당을 조절하는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데, 노화로 인해 혈당 조절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젊은 성인의 당뇨병 발생 기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 체중의 노인에서 발생하는 혈당 대사 능력 저하는 체내의 모든 세포 기능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지방 조직에 면역세포의 일종인 T 조절 세포가 점차 쌓이고 자연스러운 염증 반응을 지나치게 억눌러 인슐린 저항성을 야기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게 되면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노화의 과정 자체만으로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는 전체 췌장 세포의 1%로 매우 적습니다. 베타세포의 수는 생후 5세 이전에 결정되며, 그 이후부터는 숫자에 거의 차이가 없고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기존 베타세포의 재생 능력이나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점차 감소해 당뇨병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노화로 인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도 좋지 않지만, 당뇨병은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년을 거쳐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2형 당뇨병이 있으면 뇌의 노화가 약 26% 가속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이 있으면 나이가 들수록 나빠지는 인지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진다는 뜻입니다. 뇌의 노화는 보통 중년에 시작되는데, 영국에서 2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형 당뇨병 환자는 같은 연령의 건강한 사람보다 뇌의 집행 기능이 13.1%, 처리 속도는 6.7% 더 약해졌습니다. 2. 노화로 인한 당뇨병 예방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감소처럼, 자연스러운 노화의 결과를 피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슐린 감수성은 식사,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노화에 따른 당뇨병도 예방하거나 조절이 가능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평소 건강검진 등을 통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당뇨병에 걸리면 당뇨병의 전형적 증상인 다뇨, 다음, 다식이 나타나지 않고, 피로감 같은 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거나 진단 당시 이미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이나 협심증, 뇌졸중 등 다른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 컨디션의 변화나 몸 상태의 변화가 있을 때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중장년부터 노년기의 당뇨병 환자는 나이를 넘어 다양한 특성을 지닌 집단입니다. 이미 청년기에 당뇨병을 진단받고 오랜 기간 관리해 온 사람도 있고, 나이가 들고 나서야 새롭게 진단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노화로 인한 동반 질환이 많아 동시에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관리를 할 때는 각각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처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3. 나이 들수록 지켜야 하는 식사와 운동 관리그렇다면 나이가 들면서 혈당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나이가 들수록 혈당 관리를 위한 식사 조절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신체 상태나 혈당 관리 목표, 당뇨병을 앓아온 기간 등을 고려해 개별화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고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제때 식사를 하지 않거나, 떡, 과일 등 주전부리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잦은데 이럴 경우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되고 혈당의 변동성이 커져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골고루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근육량 감소, 노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혈당 관리를 할 때 운동이 중요한 생활 습관인 것은 부인할 여지가 없으나, 특히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운동이 청·장년과 같은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다만,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이 정상인 노인 환자는 청·장년과 동일하게 일주일에 150분 정도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을 권고하며, 금기가 없다면 근력운동(아령, 근력 트레이닝, 탄력 밴드 등)도 병행하도록 권고합니다.운동은 비단 당뇨병 조절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당뇨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전체 치매 18%, 알츠하이머 15%, 혈관성 치매 22%씩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4. 노년기의 당뇨병 관리노년기에 접어들 때 혈당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노인 환자의 당뇨병은 혈당 수치의 큰 변동이나 저혈당을 피하고, 고혈당과 이로 인한 증상을 조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청, 장년층과 달리 이후 몇 년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지를 계산한 기대여명이나, 인지기능, 동반 질환, 신체적 기능 상태, 개인적 선호도 등을 고려해 개별화된 관리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동반 질환이 적고 기능 상태나 인지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당화혈색소 치료 목표를 7.5% 미만으로, 동반 질환이 많거나 인지기능 장애, 기능적 의존이 있는 경우에는 8.0~8.5% 미만으로 권고합니다. 노인은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으며, 여러 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면서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저혈당에 빠지기 쉽습니다. 때문에 노인에서 연속혈당측정기가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당뇨병 환자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결과, 저혈당으로 내려갔던 시간이 73분에서 39분으로 34분 감소하였지만, 일반 자가혈당측정기(BGM)를 사용한 그룹에서는 매우 작은 변화만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는 노인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했을 때 저혈당으로 내려가는 시간은 감소시키면서 치료 목표 안에서 혈당이 유지되는 시간은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노인에게 혈당 측정은 혈당조절과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장수하길 기원합니다. 장수마을이나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 등을 연구하기도 하고 수명 연장 과학 기술이 연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누구나 주어진 수명 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일이며 피할 수 없지만 평소에 식습관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하게 노후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혈당
담배, 이제 그만~!
담배와 인슐린 감수성 및 혈당과의 관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흡연을 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혈당 수치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간접흡연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혈당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금연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며 우리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을 개선해 주기 때문에 흡연자는 금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목차]1. 흡연과 인슐린 저항성2. 흡연과 혈당 수치3. 간접흡연과 혈당4. 금연 및 혈당 수치흡연은 말초혈관 질환, 심장병 및 뇌졸중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1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흡연은 혈당과 당뇨병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흡연이 인슐린 감수성과 혈당 수치, 그리고 당뇨병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1. 흡연과 인슐린 저항성인슐린은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는 것을 촉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우리의 신체조직이 인슐린 작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를 인슐린 감수성이라고 하는데, 흡연을 하게 되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고 혈당 수치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진 세포는 정상적인 인슐린 작용에 대해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갖게 되어 혈중 포도당을 잘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고혈당을 유발하게 됩니다. 결국 흡연은 인슐린 감수성 저하로 인한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인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흡연으로 기인한 인슐린 저항성은 복부 지방의 분포를 증가시키고 허리-엉덩이 지방 비율 증가에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2,3 2. 흡연과 혈당 수치흡연은 인슐린 민감성과 저항성에 관여해 간접적으로 혈당수치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담배의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리고, 간에서 포도당을 더 생성하게 해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혈당조절에 어려움이 있고, 고혈당 위험이 더 높은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에는 니코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이런 부작용이 특히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3. 간접흡연과 혈당간접흡연은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를 비흡연자가 흡입하는 것을 말하는데, 비흡연자도 흡연자와 같은 화학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심혈관 질환, 폐암, 천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특히 혈당과 관련된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접흡연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혈당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간접흡연만으로도 비흡연자의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뇨병 환자일 경우에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할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흡연자와 거리를 두어 간접흡연을 최대한 피하기- 실내에서는 금연을 유지하고, 흡연자가 있는 실외 공간 피하기- 가족, 친구 및 동료들에게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흡연 중단을 권장하기- 집이나 차량에서 흡연을 금하고, 이를 준수하기직접적인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혈당 조절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당뇨를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금연 및 혈당 수치금연은 혈당 수치와 당뇨병 위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금연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담배를 끊으면 우리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이 개선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건강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 중단 20분 후에는 심박수와 혈압이 감소하며, 12시간 후에는 유해한 일산화탄소가 정상 수치로 감소합니다. 2주에서 3개월 후에는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개선되며, 1년 후에는 그동안 흡연을 했던 사람의 절반에 비해 심장병 발생 위험이 감소합니다. 1흡연은 인슐린 감수성을 감소시키고 혈당 수치를 직접적으로 증가시켜 혈당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흡연자에게는 간접흡연도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흡연자는 금연하도록 노력하고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1.         CDC. How Smoking Can Lead to Type 2 Diabetes Insulin helps blood sugar enter cells, but nicotine changes cells so they dont respond to insulin, which increases blood sugar levels. Chemicals in cigarettes harm cells in your body and cause inflammation. This also makes cells stop responding to insulin. Accessed 2023-03-10, https://www.cdc.gov/diabetes/library/features/smoking-and-diabetes.html2.         Shimokata H, Muller DC, Andres R. Studies in the distribution of body fat. III. Effects of cigarette smoking. JAMA. Feb 24 1989;261(8):1169-73. doi:doi:10.1001/jama.1989.03420080089037 PMCID: 29154403.         Chiolero A, Faeh D, Paccaud F, Cornuz J. Consequences of smoking for body weight, body fat distribution, and insulin resistance. Am J Clin Nutr. Apr 2008;87(4):801-9. doi:10.1093/ajcn/87.4.801 PMID: 184007004.         Frati AC, Iniestra F, Ariza CR. Acute effect of cigarette smoking on glucose tolerance and other cardiovascular risk factors. Diabetes Care. Feb 1996;19(2):112-8. doi:10.2337/diacare.19.2.112 PMID: 87184295.         Houston TK, Person SD, Pletcher MJ, Liu K, Iribarren C, Kiefe CI. Active and passive smoking and development of glucose intolerance among young adults in a prospective cohort: CARDIA study. BMJ. May 6 2006;332(7549):1064-9. doi:10.1136/bmj.38779.584028.55 PMID: 166035656.         Woolf DK, Slotman BJ, Faivre-Finn C. The Current Role of Radiotherapy in the Treatment of Small Cell Lung Cancer. Clin Oncol (R Coll Radiol). Nov 2016;28(11):712-719. doi:10.1016/j.clon.2016.07.012 PMID: 27522475
영양 레시피
흰쌀밥이랑 현미밥 중에서 뭘 먹어야 하지?
흰쌀밥과 현미밥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혈당을 관리할 때 잡곡밥이나 현미밥은 흰 쌀밥보다 당지수가 낮아 잡곡밥을 섭취하는 걸 추천합니다.2. 최근에는 당뇨병 환자가 흰 쌀밥을 먹을 수 있게 하는 여러 제품이 생겼는데, 제품의 효과를 맹신하기보단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3. 신장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오히려 흰 쌀밥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1. 혈당과 당지수2. 당지수의 함정3. 당뇨병 환자를 위한 흰 쌀밥4. 흰 쌀밥을 먹어야 하는 당뇨병 환자사람들은 흔히 흰 쌀밥보다 잡곡밥, 현미밥이 좋다고 말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잡곡밥을 해 먹는 사람이 늘고, 다이어트를 위해 현미밥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다이어트를 하거나 혈당을 관리하고 있을 때 흰 쌀밥은 왜 안 좋을까요? 그리고 무조건 흰 쌀밥은 피해야 하는 식단 중 하나일까요?1. 혈당과 당지수혈당을 관리할 때 잡곡밥이나 현미밥이 흰 쌀밥보다 좋은 이유는 바로 당지수 때문입니다. 식품의 당지수는 탄수화물이 함유된 식품을 먹은 뒤 얼마나 혈당을 빨리 오르는지 측정해 숫자로 나타낸 것인데요. 단순 포도당 50g을 먹었을 때의 혈당 상승 속도를 100으로 정하고, 특정 식품의 당질(탄수화물)을 50g 먹었다고 가정했을 때 혈당 상승 속도를 상대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포도당 반응이 빠르다는 의미이며,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높다, 55보다 낮으면 낮다고 표현합니다. 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혈당이 서서히 오르며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거나 분비능이 감소하여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혈당이 오르는 병이기 때문에 혈당이 서서히 오르는 것이 혈당 조절에 더 도움이 됩니다. 현미밥의 당지수는 55이고 흰쌀밥은 86입니다. 같은 양을 먹었을 때 현미밥이 흰쌀밥보다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현미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을 먹는 것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흰 쌀밥을 많이 먹을수록 당뇨병이 발생한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35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흰 쌀밥을 158g씩 더 섭취할수록 당뇨병 위험은 10%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백미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백미를 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55% 높았습니다. 2. 당지수의 함정흰 쌀밥이 현미밥에 비해 당지수가 높기 때문에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것은 맞지만, 당지수만으로 식품의 효능을 평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당지수는 사람들이 각 식품을 섭취하는 양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당지수를 구할 때는 ‘모든 음식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양이 동일하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식품마다 포함한 탄수화물 양도, 먹는 양도 모두 다릅니다. 수박을 예로 들면, 수박은 당 지수가 70 이상으로 높은 수치지만 당 지수대로 수박에 있는 탄수화물 50g을 섭취하려면 적어도 수박 한 통 이상을 먹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수박을 한 번에 이만큼 먹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당 지수는 먹는 양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등장한 개념이 당부하지수입니다. 당지수에 1회 섭취 분량에 함유된 탄수화물 양을 곱하면 당부하지수가 됩니다. 수박을 다시 예로 들면 당 지수는 72지만 당부하지수는 4이며, 당 부하지수가 10 이하일 때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는 뜻이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흰 쌀밥의 당 지수는 현미밥과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편이지만 1회 섭취량을 줄이면 당부하지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밥공기를 사용하여 애초에 담는 양을 줄이거나 의식적으로 밥공기의 ⅓-½ 만 먹는 습관을 들여 먹는 양 자체를 줄이면 당부하지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더라도 흰 쌀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당뇨병 환자를 위한 흰 쌀밥양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당뇨병 환자가 흰 쌀밥을 먹을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기능성 흰 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슐린 대체제인 ‘바나듐’이 함유된 ‘바나듐 쌀'도 있고, 오대쌀로 만든 혈당 강하 쌀도 혈당 조절 기능성 쌀 인증을 받아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흰 쌀밥의 당질 함량을 줄여 준다는 저당 밥솥도 있습니다. 밥을 지을 때 전분물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원리로, 임상시험에서 실제로 당질이 줄어든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질이 줄어든다고 해서 체중감량이나 혈당 조절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품의 효과를 과신하지 않고,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4. 흰 쌀밥을 먹어야 하는 당뇨병 환자일반적으로 흰 쌀밥이 현미밥이나 잡곡밥보다 당지수가 높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 잡곡밥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신장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잡곡밥보다 흰 쌀밥을 먹는 게 좋습니다. 현미나 보리 등의 잡곡은 칼륨과 인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아 신장 기능이 약해져 배설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장에서 인이 잘 배출되지 않으면 가려움증이나 관절통이 생기며 뼈가 약해집니다. 따라서 만성 콩팥병증 등 신장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오히려 잡곡밥 섭취를 자제하고 흰쌀밥을 먹되 혈당이 많이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습관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스트레스로 인해 식탐이 오히려 강해질 수 있으며, 먹는 양을 과도하게 줄여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골다공증, 근감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보다 규칙적으로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설탕이나 액상과당과 같은 당류를 피하고 양질의 탄수화물을 적당량 챙겨 먹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흰 쌀밥을 무조건 피하기보단 1회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이 풍부한 육류,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반찬으로 곁들이면 포만감이 오래가 식사량을 조절하기가 쉽습니다.   흰쌀밥과 현미밥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영양 레시피
곤약이 살도 안 찐다던데 당뇨병 환자가 먹어도 되나요?
곤약의 효과와 주의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곤약은 칼로리가 낮지만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배가 부르게 느껴지고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하지만 곤약은 영양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식사를 곤약으로 대체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시중에 곤약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많은데 식감을 위해 당분을 섞는 경우가 있어 곤약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차]1. 곤약이란?2. 곤약의 부작용다이어트는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눈길을 늘 끄는 주제입니다.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식단과 운동 관리를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데요.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것들이 몇 가지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식품업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은 ‘곤약 다이어트’입니다. 곤약은 칼로리가 낮고 탄수화물이 적어 곤약을 밥이나 면 대신 먹으면 체중 감량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곤약은 정확히 무엇이고 다이어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또 당뇨병 환자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는 걸까요?1. 곤약이란?곤약은 천남성과의 식물인 구약나물로 만드는 묵으로, 구약묵이라고도 불립니다. 쫄깃한 식감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곤약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같은 필수영양소와 비타민과 무기질 등도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곤약에는 ‘글루코만난’이라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수분 함량이 95% 이상이기 때문에 곤약 100g에 약 15kcal 정도로 칼로리가 낮습니다. 또 곤약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위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예방하고, 배변 활동을 촉진합니다. 최근에는 곤약면, 곤약밥, 곤약떡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쫀득한 식감 덕분에 쌀이나 밀가루와 함께 섞어서 먹거나 이를 대체해도 식감에 이질감이 크지 않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곤약으로 대체하면  칼로리와 탄수화물 함량을 줄일 수 있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또 곤약은 탄수화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혈당지수가 낮고 곤약의 식이섬유 성분이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 상승을 억제시켜 당뇨병 환자도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곤약에 함유된 글루코만난은 주로 수분과 식이섬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곤약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곤약을 먹으면 배가 부르게 느껴져서 아무래도 다른 음식을 덜 먹게 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흡수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곤약을 다이어트에 이상적인 식품 생각하기도 합니다.  2. 곤약의 부작용곤약이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곤약을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은 바람직한 생각이 아닙니다. 곤약은 95% 이상이 수분이고 영양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끼니를 곤약으로 대체하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곤약을 먹을 때는 다른 식품들을 첨가해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야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뇨병 관리를 위해 곤약을 이용해 밥을 지어 먹는다면, 곤약으로만 밥을 짓기보다는 잡곡 등과 섞어서 먹으면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또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은 불용성 식이섬유로 위에서 소화,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곤약을 먹은 뒤 속이 답답하거나 복부팽만, 부글거림, 가벼운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고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할 때 물을 적게 먹으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곤약을 섭취할 때는 물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마지막으로 시중에 곤약젤리, 곤약칩, 곤약면이나 곤약쌀 등 곤약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많은데, 순수 곤약만으로는 맛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가공 과정에서 과당을 섞거나 식감을 위해 타피오카를 섞은 식품들이 있어 구입하기 전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를 통해 곤약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타피오카는 곤약과는 달리 쌀밥과 거의 동일한 열량을 가지고 있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곤약보다 타피오카 함량이 높다면 다이어트 효과나 혈당 관리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곤약은 칼로리가 거의 없어서 죄책감을 부르지 않는 일명 ‘다이어트 식단의 치트키’ 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곤약 비빔국수, 곤약 떡볶이 등이 출시될 정도로 곤약만 있다면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를 할 때 어떤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하는데요. 곤약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주지만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이나 다이어트 식단에 적절한 것은 맞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위장 장애가 없다면 곤약을 적당량 섭취해 식단에 도움을 받되,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 관리와 운동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혈당
‘아.. 당 떨어져..’ 알고 보니 이게 위험한 거라고?
저혈당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사람마다 저혈당의 기준은 다르지만, 전형적인 저혈당의 증상으로는 손 떨림, 식은땀, 두근거림과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2. 일반인의 경우, 당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같은 간식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3.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이 왔을 때 탄산음료나 사탕을 먹어도 충분하지만 의식을 잃을 정도의 심한 저혈당은 즉시 병원으로 가게 해야 합니다. [목차]1. 저혈당의 의학적 정의와 증상2. 일반인의 ‘당 떨어짐'3. 당뇨병 환자의 ‘당 떨어짐'우리는 생활 속에서 흔히 ‘당 떨어졌다'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공복 상태이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겨낼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를 뜻하는 표현으로 종종 쓰기도 하는데요. 일반인의 경우라면 병적인 저혈당 상태는 아니지만 포도당이 감소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실제로 저혈당 상태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당 떨어진다'는 어떤 상태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1. 저혈당의 의학적 정의와 증상8시간 이상 공복 상태일 때, 정상 혈당 농도는 얼마일까요? 당뇨병을 앓지 않는 일반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60~120㎎/㎗ 사이에 머무릅니다. 이보다 혈당이 더 떨어지는 것을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50mg/dL 이하일 때를 뜻하는데, 일반인에서 70mg/dL까지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평균 혈당이 높기 때문에 저혈당의 기준도 다른데,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기준은 70mg/dL입니다. 또한 신생아의 혈당치는 평균 35mg/dL로, 성인보다 훨씬 낮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저혈당의 기준을 동일하게 50mg/dL 이하로 정의할 수는 없으며 저혈당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이나 반응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저혈당 증상은 손 떨림, 식은땀, 두근거림, 울렁거림, 공복감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혈당이 20 혹은 30mg/dL 미만으로 심하게 떨어지는 경우, 중추신경계에 기능장애를 일으켜 시력 이상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나아가 발작, 의식 상실이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때 포도당을 신속하게 공급하면 회복되지만 이전 상태로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후유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의학적으로 저혈당은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2. 일반인의 ‘당 떨어짐'일반인의 경우 손 떨림, 공복감 등을 느껴 ‘당 떨어졌다’는 표현을 해도 실제 혈당이 50~60mg/dL 이하까지 떨어져 저혈당인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혈당 저하에 민감하기 때문에 당이 떨어지면 회의 중이거나 중요한 시험 전 공부를 하면서도 집중을 하기 힘들거나 졸릴 수 있는데 이 경우 공복감을 달래거나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적당량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때 혈당을 급격히, 많이 올리지 않는 '좋은 간식'은 따로 있습니다. 배, 사과, 바나나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은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도 혈당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간식입니다. 1회 권장 섭취량은 1/4~1/3 쪽 정도이며, 주스나 말린 과일, 통조림의 형태는 피하고 가급적 껍질째로 생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삶은 달걀, 그릭 요거트, 치즈 등도 허기를 적당히 달래주면서 혈당에는 좋은 간식입니다. 물론 일반인에게도 드물게 병적인 저혈당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부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투약하거나, 중증 질환을 앓는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이나 글루카곤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지거나,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에 종양이 생긴 경우, 인슐린에 대한 자가면역 질환이 있거나 위절제술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저혈당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 음주는 일반인에서도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는 흔한 원인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포도당 생성에 필요한 효소가 알코올 분해에 대신 사용되어 포도당 생성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당뇨병이나 간 질환 등이 없는 일반인에서도 과음 이후에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공복에 술을 마시거나 술을 마시면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안주를 과식하는 경우, 알코올로 인한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3. 당뇨병 환자의 ‘당 떨어짐'성인인 경우 공복 시 저혈당은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특히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쓰는 당뇨병 환자가 평소보다 음식을 적게 섭취하거나 식사 시간이 늦었을 때나 활동량이 늘었을 때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은 식사와 운동은 평소대로 했지만 경구용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을 실수로 과량 투여하는 경우에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저혈당이 왔을 때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과일주스나 콜라 등의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사탕 등을 먹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5g의 탄수화물은 30mg/dL 정도의 혈당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을 경험했다면, 안전한 범위까지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주스 1컵 혹은 사탕 3개 정도를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음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에 함유된 지방이 당이 혈류로 유입되는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오르기 때문입니다. 저혈당을 대비해 주스 등 액체류를 매번 챙기기 힘들다면 포도당 사탕을 가방 속에 항상 넣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의식을 잃을 정도의 심한 저혈당은 즉시 환자를 응급실로 옮겨 포도당 수액이나 글루카곤 주사 등을 맞게 해야 합니다. 평소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없다면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당 떨어지는' 느낌을 쉽게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라면 평소 혈당 수치나 먹는 약 등에 따라 실제로 병적인 저혈당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컨디션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요. 당뇨병 환자라면 저혈당 상태가 오기 전 미리 알림 등을 통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평소에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이용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센서(연속혈당측정기)
건강검진 검사 혈당과 파스타 혈당이 차이가 나는데 정상인가요?
연속혈당측정기의 측정 방법과 활용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혈당은 측정하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건강검진 시 나온 혈당과 집에서 측정한 혈당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2. 자신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일상생활에서 나온 혈당과 건강검진의 혈당은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1. 건강검진과 연속혈당측정기(CGM) 측정 방법의 차이2. 개인의 건강 상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3.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이용한 혈당 관리 방법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하면 본인이 얼마나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를 잘 활용하며 혈당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을 확인하고 계신가요? 건강검진을 할 때 공복 상태에서 정맥에서 뽑은 피를 통해 측정한 혈당은 당뇨병을 진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됩니다. 건강검진 시 받은 공복혈당 수치만 알고 지내다가, 파스타 앱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며 실시간으로 측정한 혈당이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받은 혈당과 다를 경우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으로 알게 된 혈당과 파스타 앱을 사용하면서 확인한 혈당은 왜, 그리고 어떻게 다른 걸까요?1. 건강검진과 연속혈당측정기(CGM) 측정 방법의 차이건강검진을 할 때는 주로 식사 후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정맥혈을 뽑아 혈당을 측정합니다. 이를 공복혈당이라고 정의하고, 건강검진에서 당뇨병 여부를 진단하는 기준이 됩니다.반면에 파스타 앱을 사용하면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측정하는 혈당은 24시간 동안 쉼 없이 측정되며 세포의 간질액에 있는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해 수치로 보여줍니다.건강검진 시 정맥혈에서 측정한 혈당은 엄밀히 말하여 혈액에서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를 모두 제거한, 혈장의 포도당을 측정합니다. 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데, 소화기관에서 흡수한 포도당은 혈액에 섞여 몸을 순환하다가 세포 간질액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혈액을 통해 검사했을 때보다 5~15분 정도 결과가 지연되기도 하고 혈액의 포도당 농도와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 간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혈당은 늘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측정하는 시점이나 상황에 따라서 쉽게 변동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장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며 심지어 측정하는 장비의 정밀도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같은 시간, 동일한 상황에서 측정했다고 하더라도 건강검진 시 사용하는 정맥 채혈을 통한 ‘혈장'의 포도당 수치, 자가혈당측정기(BGM)로 손끝(모세혈관) 채혈을 통한 ‘전혈'의 포도당 수치, 그리고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이용한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수치는 각각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이 정상입니다.그리고 병원에서 건강검진 시 사용하는 혈당 측정 장비는 일반적으로 높은 정확도와 정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보정작업과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혈당측정기(BGM)나 연속혈당측정기(CGM)와 같은 기기들은 정확도와 정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건강검진 결과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개인의 건강 상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건강검진 시 측정한 혈당은 8시간 이상 금식한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기 때문에 연속혈당측정기(CGM)의 혈당을 비교할 때도 동일한 상황인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의 혈당값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수치가 다를 때에는 측정 방법의 차이 이외에도 자신의 건강 상태나 활동과 같은 요인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혈당을 어떻게 측정하는지도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의 몸은 매일 조금씩 다른 상황과 상태를 가지고 있고 혈당 수치도 이런 컨디션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혈당은 식사, 스트레스, 감염, 피로, 수면 등 다양한 요소들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검진 전 8시간이나 전날 오후 6시 이후 금식, 또는 검진 항목에 따라 특정 음식이나 약물 복용을 제한하는 등의 가이드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착용하기 때문에, 공복 시간이나 수분 섭취량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 날의 컨디션이나 수면 시간 등도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시 측정한 혈당과 일상 생활 중에 측정한 혈당을 단순히 수치만 가지고 비교하거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측정한 혈당 수치만으로 당뇨병인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당뇨병의 공식적인 진단은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한 수치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해야하며,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서는 변화하는 혈당의 폭이나 일반적인 혈당의 경향성을 판단하고 정상범위 안에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3.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이용한 혈당 관리 방법 식후혈당 : 식사 후 30분 뒤, 1시간 뒤, 2시간 뒤 혈당을 확인하고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식후 혈당이 높은지, 어떤 음식이 빠르게 또는 느리게 혈당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며 나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갑니다.운동/수면과 혈당 : 공복에 운동하거나, 식후 운동을 했을 때 혈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고 적당한 운동의 강도를 알아가면 좋습니다. 어떤 사람은 식사 후 10분만 걸어도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30분이 걸릴 수도 있고, 같은 사람이어도 음식에 따라 얼마나 운동해야 하는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연속혈당 측정을 통해 적절한 운동의 강도를 확인합니다.정기적인 건강검진 : 연속혈당 측정을 통해 혈당 변화의 폭과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를 판단하더라도, 건강검진은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당뇨병의 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속혈당 측정을 통해서 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을 파악해 보고, 평소 혈당 관리를 위한 참고로 활용해 보고, 건강검진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확인해 봅니다.당뇨병을 관리하다 보면 작은 수치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상과 당뇨병 전단계, 그리고 당뇨병 전단계와 당뇨병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다면 1~2mg/dL 차이만으로 진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확인하는 혈당과 자가혈당측정기(BGM)를 통한 혈당, 그리고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보는 혈당은 각각 측정 방법과 측정 시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 된 수치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받아야 하며 집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확인하는 혈당은 현재 나의 상태나, 음식, 운동, 수면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바뀌는 혈당의 폭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얼마나 잘 조절하고 있는지 파악해 관리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스트레스와 질병,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스트레스, 질병, 약이 고혈당에 주는 영향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 등을 먹게 되어 혈당이 오르게 됩니다. 2. 당뇨병 환자가 몸이 아플 때, 몸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식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3. 몸이 아플 때 혈당 관리는 처방받은 대로 당뇨병 약을 복용해야 하며 혈당을 자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1. 스트레스와 혈당2. 질병으로 인한 고혈당 관리3. 다른 약으로 인한 고혈당 관리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안좋을 때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혈당이 오르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혈당은 주로 음식이나 운동에 가장 크게 반응하지만 수면이나 스트레스, 심지어는 질병에 따라서 평소와 다르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혈당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런 원인으로 혈당이 오를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1. 스트레스와 혈당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반적으로 혈당이 오릅니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스테로이드 호르몬, 글루카곤, 성장호르몬 등은 인슐린의 분비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기름진 음식이나 단 음식을 더 자주 찾고, 폭식, 음주, 흡연,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위들로 인해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가 몸이 아플 때,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데, 몸이 아플 때도 우리 몸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식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오르고, 심한 경우에는 고혈당으로 인한 탈수가 생기거나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에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발생하는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혈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등 감염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러한 감염질환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으로 진행되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2. 질병으로 인한 고혈당 관리그렇다면 몸이 아플 때, 혈당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일단 당뇨병 약은 꼭 처방받은 대로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하루에 한 번 주사하는 장시간형 인슐린은 반드시 맞아야 하고, 식전에 주사하는 초속효성 인슐린은 식사량과 혈당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아프면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끼니를 거르기도 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입맛이 없더라도 죽이나 과일 등 삼키기 쉬운 형태로 탄수화물을 적당량 섭취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 섭취량이 부족하면 케톤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플 때는 혈당을 자주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4시간마다 한 번씩 측정하고, 당뇨 수첩에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픈 상황에서는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이 더욱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에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아플 때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하며, 특히 고열, 구역, 구토, 설사가 동반된 경우라면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소변량이 감소할 경우 심한 탈수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아플 때는 혈당이 높다고 해서 무리하여 운동하지 않아야 하고, 특히 혈당이 250mg/dL 이상이면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도 소변량 감소 등 탈수 징후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 의식이 떨어지거나 호흡이 가쁜 경우, 소변에서 케톤이 발견되는 경우, 식사를 전혀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야 합니다. 3. 다른 약으로 인한 고혈당 관리몸이 아픈 경우 외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투약하는 약 자체로 고혈당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당뇨병 환자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질환은 ▲관절염 ▲허리통증 ▲근육통 ▲중증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염증성 피부 질환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포도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있습니다. 이때 처방되는 스테로이드는 보통 콩팥 위에 위치한 부신 겉질에서 만들어지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로,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혈당을 높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기타 질환 때문에 불가피하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때문에 혈당이 오르는 경우, 이에 대한 치료는 혈당이 오르는 정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식후 혈당만 오르면 혈당강하제 등 약제로 조절이 가능하고, 공복 혈당까지 올랐다면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합니다.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아플 때, 또 질병으로 인해 먹는 약 등의 다양한 이유로 고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하고, 대처 방법을 숙지하면, 컨디션에 따라 혈당 조절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픈 날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려고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컨디션을 조절해야 합니다. 아울러,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본인의 현재 상태와 연속혈당 데이터를 공유하면 위급할 때 빠르게 대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