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원래 혈당 스파이크는 하나만 나오는 거 아닌가요?
혈당 스파이크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식사할 때 먹는 음식의 종류뿐만 아니라 먹는 순서, 식사 시간, 스트레스 여부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혈당 그래프가 나옵니다.2. 혈당 스파이크 곡선의 모양은 단일 곡선으로 생기기도 하고, 스파이크가 두 번 나타나는 이중 곡선이 생기기도 합니다.3. 혈당 스파이크 곡선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인슐린 민감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데 혈당 스파이크가 있는 경우, 이중 곡선이 단일 곡선보다 낫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목차]1. 이상적인 혈당 곡선2. 혈당 스파이크의 곡선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고 혈당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다 보면, 식사한 뒤 급격하게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를 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식사 후 단시간 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하는데, 혈당 스파이크는 단순당이나 액상과당처럼 흡수가 빠른 당분이나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할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혈당 곡선은 완만한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혈당 스파이크가 1번 발생한 뒤 혈당이 떨어지고 나면 다시 식사하기 전까지는 안정적인 혈당값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가끔 혈당 스파이크가 2번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2번 발생해도 괜찮은 걸까요? 그리고 혈당 스파이크가 2번 발생하는 경우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1. 이상적인 혈당 곡선우리가 식사를 하면 이때 섭취한 탄수화물이 몸속에서 소화과정을 거치며 포도당으로 바뀌고 혈당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높아진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고 인슐린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근육과 세포로 이동시켜 다시 혈당 수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면 이런 과정에서 생기는 혈당 수치의 변화를 곡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생기는 혈당 곡선은 사람마다, 그리고 먹은 음식 등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식사할 때 먹는 음식의 종류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는 순서나, 식사에 걸리는 시간, 식사 전 공복 여부, 스트레스 여부, 수면의 상태, 운동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다른 상황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편평한 모습의 혈당 그래프가 가장 이상적인 혈당 곡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혈당 스파이크의 곡선최근에는 식습관의 변화와 탄수화물이나 과당이 많이 첨가된 식품이 시중에 많아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편평한 모습의 혈당 그래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흡수가 빠른 당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다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뚝 떨어지는 형태의 그래프인 ‘혈당 스파이크’가 나타날 수 있는데 혈당 스파이크의 모양도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 곡선의 모양은 스파이크가 하나인 단일 곡선으로 생기기도 하고, 스파이크가 두 번 나타나는 이중 곡선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단일 곡선의 형태는 식후 1시간 또는 1시간 30분째 혈당 수치가 가장 높은 피크 형태의 모습을 보이다가 금방 떨어지는 형태의 모습이고 이중 곡선의 형태는 식후 30~60분째 혈당 수치가 가장 높았다가 떨어진 뒤 식후 90분 이후 혈당이 다시 상승하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혈당 스파이크 곡선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적절한 시기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인슐린 민감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데요. 혈당 스파이크가 없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혈당 곡선의 모습이지만 혈당 스파이크가 있는 경우라면 이중 곡선이 단일 곡선보다는 조금 더 나은 대사 작용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단일 곡선은 집에 작은 불이 나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불이 크게 번지고 나서야 소화기를 꺼내 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인슐린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져 처음에 포도당이 늘어날 때는 인지하지 못하다가 포도당이 많이 늘어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이중 곡선은 초기에 급한 불을 끄는 형태로 인슐린이 한 번 분비되고 이후에 남은 포도당을 처리하기 위해 2차로 인슐린 분비 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중 곡선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인슐린 민감성이 더 높고, 대사 증후군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들은 병원에서 실시한 75g 경구 당부하 검사 이후 혈당 반응의 모습을 관찰한 연구이기 때문에 일상의 경우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면서 혈당 스파이크가 2번 나타나는 현상을 보았을 때, 놀라거나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인슐린 민감성이 더 잘 작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기 보다는, 평소 혈당 스파이크가 1번 나타났을 때와 최고 혈당 수치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또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사를 한 뒤 잠깐 걷기와 같은 활동을 했을 때 일시적으로 혈당이 떨어졌다가, 걷기를 통해 다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 스파이크가 몇 번 생겼는지를 걱정하기 보다는 곡선이 얼마나 완만한지를 따져보고, 식습관을 점검해 최대한 스파이크가 발생하지 않게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Tschritter O et al, Assessing the shape of the glucose curve during an oral glucose tolerance test. Diabetes Care. 2003 Apr;26(4):1026-33. Kim JY etl al. The Shape of the Glucose Response Curve During an Oral Glucose Tolerance Test Heralds Biomarkers of Type 2 Diabetes Risk in Obese Youth. Diabetes Care. 2016 Aug;39(8):1431-9Cheng X et al, The shape of the glucose response curve during an oral glucose tolerance test heralds β-cell function in a large Chinese population. BMC Endocr Disord. 2019 Nov 5;19(1):119
운동 레시피
노르딕 워킹은 노르만족만 하는 워킹인가요?
당뇨병 관리에 좋은 노르딕 워킹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노르딕 워킹은 스키와 비슷한 모습의 걷기 방법으로 스틱을 사용하여 걷는 운동입니다.2. 노르딕 워킹은 스틱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나 팔의 상체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보폭이 커져 운동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3. ‘ALFA’ 테크닉을 지키며 걸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노르딕 워킹을 할 수 있습니다. [목차]1. 노르딕 워킹이란?2. 노르딕 워킹 테크닉3. 노르딕 워킹과 당뇨병누구나 휴대전화에 만보기 어플리케이션이나 건강 관련 어플리케이션에서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는 요즘, 여러분은 하루에 몇 보 정도 걸으시나요?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누구나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이기도 합니다. 걷기 운동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일반적인 걷기 이외에도 빨리 걷기(속보), 뒤로 걷기, 물속에서 걷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일반적인 걷기 운동은 장소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걷기 운동의 종류 중에서도 최근 일반 걷기보다 더 높은 운동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식이 있는데요. 바로 노르딕 워킹입니다. 노르딕 워킹은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1. 노르딕 워킹이란?노르딕 워킹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유래된 운동으로, 스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걷기 방법입니다. 폴 워킹(Pole Walking)이라고도 불리는 노르딕 워킹은 스틱과 같은 보행 지팡이를 사용하여 땅을 밀어내듯이 좌우로 흔들면서 걷는 운동입니다. 스틱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나 팔의 상체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더불어 스틱을 땅에 찍은 이후 끝까지 밀어주는 동작을 하게 되어 보폭도 커지고, 운동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노르딕 워킹은 하체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걷기에 상체 운동을 추가해 전신 운동이 되도록 하기 때문에 운동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노르딕 워킹은 유산소 운동으로, 심박수를 높이고, 호흡량을 증가시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체력을 향상시켜 심혈관 건강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노르딕 워킹에 사용하는 스틱은 발을 땅에 지지할 때 관절의 체중 부하를 줄일 수 있어 무릎, 고관절, 척추 등의 신체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관절이 약한 노년층도 시도하기 좋습니다. 다만 노르딕 워킹을 할 때 사용하는 스틱은 일반 스키 스틱이나 등산용 스틱과는 생김새와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노르딕 워킹을 시작한다면 전용 스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잘못된 자세로 노르딕 워킹을 하다 보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어 노르딕 워킹의 올바른 자세 테크닉은 ‘ALFA 테크닉'을 이용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2. 노르딕 워킹 테크닉노르딕 워킹은 일반적인 걷기와 유사하지만 스틱을 쥐고 있는 팔의 움직임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노르딕 스틱은 손목과 손바닥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장갑처럼 생긴 트리거라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스트랩을 이용해 손을 앞뒤로 쥐었다 피면서 걷고, 팔꿈치를 뒤로할 때 일직선으로 펴주면서 일반적인 걷기보다 더 크게 팔의 스윙을 유도해야 합니다. 노르딕 워킹의 ‘ALFA 테크닉’을 잘 지키면서 걸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A(Attention) - 상체를 똑바로 세우기스틱을 잡고 있는 상체가 구부정하면 제대로 된 운동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가슴을 열고 척추를 바르게 세워 배에 살짝 힘을 준 채로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L(Long arms) - 팔 곧게 펴기노르딕 스틱이 바닥에 닿을 때나 스틱을 밀어 발을 내디딜 때 팔을 굽히지 않고 최대한 길게 뻗어야 합니다. 팔을 뻗어 걸으면 추진력이 생겨 더 부드럽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F(Flat sticks) - 스틱과 다리는 수평을 유지하기스틱의 각도는 바닥과 55~65도를 유지하고 뒤쪽 다리와 수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스틱의 길이가 신체 길이와 맞지 않거나 스틱의 각도가 일정 각도를 벗어나면 무게 중심이 흐트러져 걸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A(Adapted steps) - 적절한 보폭을 유지하기보폭은 항상 일정하고 적절한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너무 좁거나 넓은 보폭으로 걸으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허리나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폭은 평지나 등산, 하산 등의 상황과 지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3. 노르딕 워킹과 당뇨병노르딕 워킹은 체중을 조절하고, 근육량이나 근육의 유연성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노르딕 워킹이 전신을 활용하는 운동 방식이기 때문에 대근육의 활동을 높이고, 에너지 소모를 높여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하루 30분에서 50분 정도로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는데, 바른 자세를 유지해서 실시하는 노르딕 워킹은 일반적으로 중간 강도에 해당하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노르딕 워킹을 하루 30분 정도만 해도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적절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다만 노르딕 워킹은 에너지 소모가 일반 걷기보다 높기 때문에 운동이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가 노르딕 워킹을 시작할 때는 스스로 느끼는 힘듦의 정도와 혈당 반응을 잘 관찰하면서 운동 시간과 강도를 조절하고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노르딕 워킹은 대근육을 활발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당뇨병 환자라면 공복 운동을 피하고 운동 전 혈당을 측정해 운동하는 중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평소 인슐린을 투약 중이거나 다른 합병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설정하고 투약을 조절하거나 운동 중 먹을 간식을 챙기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노르딕 워킹은 일반적인 걷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코어 근육 뿐만 아니라 대흉근, 견갑거근, 광배근, 척추기립근 등 다양한 상체 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그렇듯 노르딕 워킹도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효과를 가진 운동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이 바탕이 된 혈당 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참고 문헌Fritz T, Caidahl K, Osler M, Ostenson CG, Zierath JR, Wandell P. Effects of Nordic walking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overweight individual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impaired or normal glucose tolerance. Diabet Med. Nov 2011;28(11):1362-72. doi:10.1111/j.1464-5491.2011.03348.xPippi R, Di Blasio A, Aiello C, et al. Effects of a Supervised Nordic Walking Program on Obese Adults with and without Type 2 Diabetes: The C.U.R.I.A.Mo. Centre Experience. J Funct Morphol Kinesiol. Aug 7 2020;5(3)doi:10.3390/jfmk5030062
혈당
혈당 스파이크,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혈당 스파이크와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짧은 시간 안에 혈당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2. 혈당 스파이크는 공복에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단백질, 지방, 섬유질이 섞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혈당 스파이크는 주로 식후 2시간 안에 발생하기 때문에 BGM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혈당 스파이크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CGM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차]1. 혈당 스파이크란2. 혈당 스파이크, 괜찮은가요?3.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방법최근 들어 당뇨병 관리를 하면서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혈당 스파이크'입니다. 혈당 스파이크(Glucose Spike)는 2016년 일본 NHK에서 방영된 스페셜 다큐멘터리 ‘혈당 스파이크가 위험하다( Glucose Spike: Uncovering a Hidden Threat)’를 통해서 대중에게 소개된 용어입니다.그리고 미국의 생화학자인 제시 인차우스페(Jessie Inchauspe)의 SNS 게시물과 제시 인차우스페가 발간한 ‘글루코스 혁명'이라는 책을 통해서도 혈당 스파이크라는 단어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라는 단어를 많은 사람들이 쓰게 되면서 정식 의학 진단명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논문에서도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할 정도로 혈당 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단어가 되었는데요. 혈당 스파이크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1. 혈당 스파이크란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단시간 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식사하고 난 뒤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뚝 떨어지는 형태의 혈당 그래프가 마치 쇠못처럼 날카로운 형태를 보인다고 하여 혈당 스파이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혈당 스파이크는 주로 음식을 섭취한 후에 몸이 급격하게 포도당을 흡수하면서 혈당이 빠르게 높아지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 되어, 이런 인슐린의 작용으로 다시 급격하게 혈당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보통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식사를 한 뒤 피로감이나 졸림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먹은 음식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당이나 액상과당처럼 흡수가 빠른 당분을 과다하게 공복에 섭취할 경우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기 쉽고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을 때도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2. 혈당 스파이크, 괜찮은가요?일반적으로 식사를 한 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는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으로 공복혈당만 확인하고 당뇨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자가혈당측정기(BGM)를 통해 식후 2시간 뒤의 혈당만 확인하고 있다면 혈당 스파이크가 얼마나 심하게,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뒤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를 말하고, 공복혈당이 100~125mg/dL이거나 식후 2시간 뒤 혈당이 144~199mg/dL이면 당뇨병 전단계, 그리고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이고 식후 2시간 뒤 혈당이 144mg/dL 미만일 때를 정상으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혈당 스파이크는 보통 식사를 한 뒤 2시간 안에 급격하게 올랐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후 2시간 뒤 혈당만 측정했을 때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자가혈당측정기(BGM)을 통해 식후 1시간 뒤 혈당을 확인해 보면 혈당 스파이크 유무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혈당 스파이크가 있었다고 해서 당뇨병을 진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혈당은 당뇨병 환자가 아닌 정상인 기준 70mg/dL~140mg/dL의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벗어나는 잦은 고혈당은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시켜 췌장에 무리를 주고 망가진 췌장의 베타세포는 결국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원인이 됩니다. 또 당뇨병 발병 위험 외에도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될 경우 심혈관 질환과, 비만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3.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방법혈당 스파이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음식입니다. 따라서 고탄수화물의 식사보다 단백질, 지방, 섬유질, 질 좋은 탄수화물이 적절하게 섞인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 순서도 혈당의 상승에 영향을 주는데,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식이섬유를 먼저 먹고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탄수화물의 순서로 식사하면 혈당이 완만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혈당 스파이크는 수면 중 오랜 시간 공복 상태에 있다가 고탄수화물 또는 당분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갑자기 먹게 되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한다면 팬케이크에 잼, 설탕이 많은 시리얼, 오렌지주스 등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또 식사한 뒤에는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가볍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해 빠르게 혈당 수치를 낮춰줄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한 뒤에 앉아있거나 누워있기 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통해 섭취한 포도당을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고, 특히 대근육이 많이 모여있는 하체를 움직여 주면 같은 시간 운동을 해도 더 많은 포도당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식사를 한 뒤에는 10분이라도 걷기, 계단 오르기, 스쿼트 등과 같은 하체 위주의 운동을 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는 우리 몸을 서서히 망가뜨려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혈당을 하루에 두세 번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 습관을 가지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무엇보다, 어떤 음식이 나에게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지, 또 얼마나 자주 혈당 스파이크를 경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식사 후 혈당이 언제, 얼마나 오르고 떨어지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 혈당 스파이크를 관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오늘부터 파스타 앱과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하여 혈당 스파이크를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참고문헌 : Postprandial Glucose Spikes, an Important Contributor to Cardiovascular Disease in Diabetes? Front Cardiovasc Med. 2020 Sep 18;7:570553
혈당
건강한 길을 가게 도와주는 나의 발자국, AGP 보고서
AGP 보고서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AGP 보고서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며 모은 혈당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양한 지표들을 통해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보고서입니다.2. 파스타의 AGP 보고서를 통해 혈당 통계와 활동 혈당 개요, 일일 혈당 프로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3. AGP 보고서를 통해 혈당 변화의 기록을 볼 수 있어 그동안의 혈당 관리가 어땠는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목차]1. AGP 보고서란?2. 파스타의 AGP 보고서 - 혈당 통계와 목표 범위 내 비율3. 파스타의 AGP 보고서 - 활동 혈당 개요와 일일 혈당 프로필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면 내 혈당이 언제 얼마나 오르고 떨어지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목표하고 있는 혈당의 범위 안에 얼마나 많이 머물렀고 벗어났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록들을 모아서 한두 장으로 핵심만 요약해 준다면 지금 나의 혈당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고, 지난번 착용과 비교했을 때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파스타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쌓인 나의 혈당 기록을 리포트 탭 오른쪽 상단의 AGP 다운로드 버튼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GP 보고서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혈당 관리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AGP 보고서에서 각각의 지표들이 의미하는 바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GP 보고서는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읽으면 될까요?1. AGP 보고서란?연속혈당측정기(CGM)를 일정 기간 사용하고 나면 혈당 관리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보고서가 생성되는데 이를 AGP 보고서라고 합니다. AGP 보고서는 ‘활동 혈당 개요(ambulatory glucose profile)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이 권장되는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AGP 보고서를 통해 당뇨병 외래 진료 시 참고 자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2019년에 발표된 국제지침을 통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목들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AGP 보고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면서 일정 기간 이상 모은 혈당 데이터를 분석하여 혈당의 범위와 변동성 등을 표준화된 통계와 그래픽 정보로 보여주는 단일 페이지의 보고서입니다. 일반적으로 AGP 보고서는 당뇨병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했던 기간, 사용 비율, 평균 혈당, 혈당 관리 표시기 (Glucose management indicator, GMI 또는 예상당화혈색소), 혈당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는 표준 편차(SD) 및 변동 계수(CV)와 범위내시간(Time in Range, TIR)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파스타의 AGP 보고서 - 혈당 통계와 목표 범위 내 비율파스타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는 경우, 국제 지침에 맞춘 AGP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스타의 AGP 보고서에서는 가장 먼저 혈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당 통계에서는 평균 혈당, 혈당 관리 지표(GMI), 변동계수(CV)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평균 혈당 :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했던 기간동안 혈당 데이터의 평균을 의미합니다.혈당관리지표(GMI) : 연속혈당측정기(CGM)로부터 얻은 혈당 데이터를 통해 예상한 당화혈색소 값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와 비슷한 수치지만 혈당 변동이 심한 경우에는 실제 당화혈색소와 다를 수 있습니다. GMI가 당화혈색소보다 계속 낮게 나오면 저혈당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GMI가 당화혈색소보다 계속 높게 나오면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좀 더 낮추어야 합니다.변동계수(CV) : 혈당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계수를 의미하는데 CV는 36%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CV가 36%를 넘으면 혈당의 변동이 커서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유용한 지표입니다. 목표 범위 내 비율은 목표하는 혈당의 범위에 머물렀던 시간을 비율(%)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목표 혈당 범위가 70~180mg/dL일 때 70mg/dL 이하, 180mg/dL 이상으로 벗어난 적이 얼만큼 있었는지를 보여주어, 혈당이 얼만큼 안정적인 값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3. 파스타의 AGP 보고서 - 활동 혈당 개요와 일일 혈당 프로필파스타의 활동 혈당 개요과 일일 혈당 프로필은 24시간 시간대별 혈당 추이 그래프와 요일 별 혈당 그래프를 보여주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활동 혈당 개요에서는 각 시간대별 혈당값의 분포를 알 수 있는데, 50%를 나타내는 선을 확인하면 어떤 시간대에 혈당이 대체로 높았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탄수화물 양을 조절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5%와 95% 사이의 간격이나 25%와 75% 사이와 같이 간격이 넓은 구간은 혈당 변동성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 먹는 음식이나 약물, 인슐린 등을 조정하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중 언제 저혈당의 비율이 높았고 언제 고혈당의 비율이 높았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생활 습관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벽 시간대에 저혈당의 비율이 높았고 점심시간에 고혈당의 비율이 높았다면, 자기 전에는 인슐린의 용량을 줄이고 점심시간에는 식사에서 탄수화물의 비중을 줄이는 식으로 생활 습관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출처 : 대한당뇨병학회, 연속혈당측정을 이용한 혈당조절 길잡이, p10또 일일 혈당 프로필은 매일의 혈당 그래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주중과 주말 중 어떤 날짜에 혈당 변화가 심한지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주중에는 혈당이 대체로 안정적인데 주말에 혈당 변화가 심하다면 주말 동안 먹었던 식사 메뉴나 식사 시간 등을 점검해 볼 수 있고, 유난히 혈당이 높았던 날이 있다면 그날 먹었던 식사 메뉴가 자신의 혈당 건강에 좋지 않음을 기억하면 나의 혈당 건강에 대해 더 잘 알고 대비하는 방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AGP 보고서는 어려운 용어가 많아 언뜻 봤을 때는 이해하기 힘들고, 병원 진료 시 의료진만 확인하는 복잡한 지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AGP 보고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는 동안 혈당 변화를 잘 추적해 기록해 주는 발자국과도 같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에 발자국이 남으면 바르게 걸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지난 기록을 정리한 AGP 보고서를 잘 활용하기만 해도 그동안의 혈당 관리가 어땠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습니다. 혈당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어떤 시간대에 가장 관리가 많이 필요한지 힌트를 얻기 위해 이제는 AGP 보고서와 한 걸음 더 가까워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참고문헌당뇨병학 6판, Ch43 연속혈당측정 및 혈당모니터링, p533,  대한당뇨병학회연속혈당측정을 이용한 혈당조절 길잡이, p10, 대한당뇨병학회
혈당
우리의 눈, 잃기 전에 지키세요
당뇨병과 시력의 연관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당뇨병은 혈관과 관련된 합병증을 많이 유발하기 때문에 눈의 망막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2.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백내장 수술 후 염증이나 출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눈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3. 당뇨병 환자는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목차]1. 당뇨병과 눈 건강2. 당뇨병과 백내장3. 당뇨병과 녹내장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으로 유명한 당뇨병은, 눈 건강에까지 영향을 주는데요. 인간은 촉각, 미각, 후각, 시각, 그리고 청각 총 다섯 가지의 대표적인 감각 중에서도 시각에 가장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갑자기 눈 건강이 안 좋아져 시각 기능이 손상되면 일상생활에 더 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당뇨병은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고, 또 어떤 합병증을 유발할까요? 1. 당뇨병과 눈 건강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져 혈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혈관과 관련된 합병증을 많이 유발하는 만성질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혈관이 몸속 곳곳에 모두 퍼져있다는 것인데요. 어떤 혈관에 가장 먼저 문제가 생기느냐의 차이일 뿐 당뇨병은 뇌와 심장으로 향하는 대혈관뿐만 아니라 신장,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그리고 안구의 미세혈관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그중 눈의 망막은 시력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산소가 잘 공급되어야 손상되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 벽에 손상이 생겨 몸속 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미세한 혈관을 타고 흐르는 혈액과 산소 운반에 어려움이 생기고, 이는 곧 미세혈관으로 이루어진 망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망막은 한번 손상이 되면 회복이 힘들고 시력에 영향을 주어 실명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조직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진단받고 앓은 지 오래되었다면 평소에 혈당 관리를 잘하고 있다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당뇨병과 백내장다양한 안과 질환 중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더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고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큰 부담 없이 완치되거나, 또 심하지 않은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백내장 수술을 한 이후 염증이나 출혈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고 수술 후 시력 회복이 일반인에 비해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당뇨병 환자는 백내장 수술 전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녹내장 등 다른 안과 질환이 없는지 확인을 한 이후에 눈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면 다른 안과적 질환이 더 심각해지거나, 녹내장 등 새로운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내과 검사를 통해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3. 당뇨병과 녹내장당뇨병 환자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도 일반인보다 더 높습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있다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당뇨병성 망막병증 검사를 진행할 때 녹내장에 대한 선별검사도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신생혈관녹내장’이 발생하기 쉬운데, 당뇨병으로 인해 생긴 신생 혈관들이 안압을 높여 녹내장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미세 혈관에 순환 장애가 발생하면 눈에 영양이나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되어 우리 눈은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렇게 생긴 신생혈관은 안압을 유지해 주는 ‘방수’라는 액체의 흐름을 방해해 안압이 높아지고 시신경이 높아지게 됩니다.당뇨병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백내장, 녹내장 외에도 홍채염, 시신경병증, 뇌신경허혈 같은 안과 질환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평소 한쪽 눈이라도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하루 이상 지속되는 충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빨리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과 질환 중 일부는 많이 나빠질 때까지 증상이 전혀 없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합병증들을 빨리 발견해 치료할수록 시력이나 시야 등 시각 기능의 심각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 눈 검사를 진행해 심각한 안과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영양 레시피
이제는 혈당 조절로 제대로 된 다이어트 시작해 보세요!
인슐린의 역할의 이해를 통한 제대로 된 다이어트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인슐린은 몸속에 저장하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꾸기 때문에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2. 인슐린 저항성은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현상으로,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3.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1. 인슐린의 역할2.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3. 인슐린 과다분비의 원인 - 과다한 음식 섭취4. 인슐린 과다분비의 원인 - 식욕 조절 장애최근 우리나라도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비만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실제로 비만이 아니더라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음식을 무조건 적게 먹거나,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혈당 관리도 살이 빠지는 것과 연관이 깊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혈당이 높은 사람은 살이 더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 때문에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당이 많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왜 혈당이 높으면 살이 찌고, 어떻게 하면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1. 인슐린의 역할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의 또 다른 역할은 에너지 저장의 역할인데, 과잉 에너지를 지방으로 전환시켜 지방 조직에 저장하는 일을 합니다. 즉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의 분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인슐린은 몸속 조직과 세포에 저장하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 우리 몸 곳곳에 지방 형태로 축적시키기 때문에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슐린이 쓰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는 것을 막고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혈당 수치를 유지함으로써 인슐린의 적절한 분비와 지방 저장 과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2.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  인슐린 저항성은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둔감해지는 현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포도당을 제대로 세포에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 때문에 결국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게 되고, 지속적으로 높은 혈당 때문에 췌장은 결국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분비된 인슐린은 몸속에 남은 포도당을 지방 조직에 계속 축적하게 되어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결국에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이미 당뇨병 환자인 경우 질병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야 합니다. 보통 식후 인슐린 수치가 떨어질 때까지 4~6시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밥을 먹고 난 이후 인슐린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도록 공복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인슐린 과다분비의 원인 - 과다한 음식 섭취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그 결과로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에너지 저장의 역할을 담당하며,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얻은 과도한 에너지를 지방으로 전환시켜 지방 조직에 저장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몸 속 에너지 저장량이 늘어나고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집니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결국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하거나 당뇨병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불필요한 에너지 저장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4. 인슐린 과다분비의 원인 - 식욕 조절 장애    식욕 조절 장애는 신체적, 정신적 요인으로 인해 정상적인 식욕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식욕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도한 혈당 상승은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분비시키고, 결과적으로 지방 저장과 체중 증가를 유발합니다. 식욕 조절 장애는 단순하게 의지만으로 조절하기 힘들 수 있으며 지속적인 과식으로 이어지면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식욕 조절 및 건강한 체중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한 칼로리에 비해 소비하는 칼로리가 적으면 살이 찌기 쉽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슐린의 역할을 이해하면 체중 관리를 할 때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기 보다는, 어떤 음식이 내 혈당을 많이 올리는지 파악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몸 속에 쓰고 남은 인슐린이 에너지를 지방으로 전환시켜 지방 조직에 저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인슐린이 적정량만 분비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혈당이 많이 높아지지 않도록 정기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신체 활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상식이지만 좀 더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영양 레시피
프로바이오틱스 먹으면 당뇨병에 진짜 효과가 있나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과 주의 사항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강화해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미생물입니다. 2.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개선과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지만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에만 의지하기보단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걸 추천합니다.3. 프로바이오틱스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해야 합니다.[목차]1. 프로바이오틱스는?2. 프로바이오틱스와 혈당3.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 사항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로 당뇨병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인구의 증가는 의료 비용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모든 나라의 보건당국에 큰 해결 과제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당뇨병의 치료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는데, 병원을 통해서 하는 일반적인 치료 외에도 영양제나 식이요법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영양 보충제 중 하나에는 프로바이오틱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당뇨병과 어떤 연관이 있고, 혈당 조절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1. 프로바이오틱스는?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로바이오틱스는 낯설지 않은 영양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속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몸에 해로운 유해균과 몸에 좋은 유익균 등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유해균과 유익균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환경, 유전적인 요소 등 다양한 것들에 영향을 받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구성되는데요. 장 속에 있는 유해균이 유익균보다 많아져 균형이 깨지게 되면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이 생기거나 더 나아가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에 유익한 살아있는 미생물로, 인체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강화해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 유익한 미생물은 한 가지 종류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도 한가지 단일 물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유익균을 통칭하는 말로,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로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등이 있습니다. 흔히들 알고 있듯이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구르트, 김치 등의 발효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지만 최근에는 균주를 정제화해 캡슐,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2. 프로바이오틱스와 혈당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장의 미생물이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면 결과적으로 포도당 대사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감소 등과 같은 효과를 가져와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연구로 먼저, 2016년 한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8주 이상 복용했을 때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0.54%가량 감소하는 등 어느 정도의 포도당 대사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2018년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혈당이 높은 성인의 공복혈당을 낮추는 데 유의하게 도움이 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 2022년 다른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인슐린 혈증을 개선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보았을 때 당뇨병 환자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혈당 관리를 돕고 일부 수치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는 한 가지 종류가 아니라 다양한 균주를 총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된 균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에서 사용된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균주는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Lactobacillus acidophilus),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Bifidobacterium lactis), 그리고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러스(Streptococcus thermophilus) 였다는 것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는 장까지 살아 있는 보장 균 수가 충분한지, 다양한 종류의 균종을 포함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3.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 사항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고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에게도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금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가스가 차거나, 복부 불편감,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처음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할 시에는 혹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보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경미하고 일시적인 편이 많아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을 끊으면 부작용도 대부분 사라집니다. 또 질병으로 인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생제로 인해 유익균이 사멸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복용하기 보다는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일반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섭취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는데,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나 암으로 화학적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제한하거나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 후 섭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액체, 캡슐,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되는데 보관법을 잘 지키는 것이 유익균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해진 보관법을 잘 따르는 것이 좋고 표시된 유효기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 액체, 분말 형태는 당분이 포함되어 단맛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분표를 잘 확인하거나 캡슐 형태로 된 것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프로바이오틱스가 당뇨병을 관리할 때 도움이 되는 영양제이긴 하지만 식이요법과 운동 효과에 비하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혈당 관리의 이득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단과 운동 없이 프로바이오틱스 복용만으로 당뇨병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됩니다. 자신에게 잘 맞고 필요한 균주를 잘 선택하고 꾸준히 복용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부가적인 이득으로 혈당 건강까지 챙겨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문헌Zhang, Q.; Wu, Y.; Fei, X. Effect of probiotics on glucose metabolism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Medicina 2016, 52, 28-34. https://doi.org/10.1016/j.medici.2015.11.008Nikbakht, E., Khalesi, S., Singh, I. et al. Effect of probiotics and synbiotics on blood gluco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controlled trials. Eur J Nutr 57, 95–106 (2018). https://doi.org/10.1007/s00394-016-1300-3Pradipta Paul, Ridhima Kaul, Manale Harfouche, Maryam Arabi, Yousef Al-Najjar, Aparajita Sarkar, Reya Saliba, Ali Chaari,The effect of microbiome-modulating probiotics, prebiotics and synbiotics on glucose homeostasis in type 2 diabetes: A systematic review, meta-analysis, and meta-regression of clinical trials,Pharmacological Research,Volume 185,2022,106520,ISSN 1043-6618, https://doi.org/10.1016/j.phrs.2022.106520.
센서(연속혈당측정기)
일반 혈당계(BGM)와 연속혈당측정기(CGM)는 무엇이 다른가요?
일반 혈당계(BGM)와 연속혈당측정기(CGM)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BGM은 손끝을 찔러 나오는 피를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데 실시간으로 변하는 혈당 변화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2. CGM은 팔이나 복부에 부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혈당값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되어 혈당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혈당은 생활 습관 속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혈당 측정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차]1. 일반 혈당계(BGM)2. 연속혈당측정기(CGM)3. 지속적인 혈당 측정과 혈당 관리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혈당 측정입니다. 혈당은 병원에서 정맥혈을 채취해 측정하거나 집에서 자가혈당측정 기기를 통해 스스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가끔 병원에 방문해 혈당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는 일상에서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신의 혈당 수치에 관심을 가지며 목표 수치 내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가혈당측정을 통해 주기적으로 혈당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혈당측정을 위한 대표적인 방식에는 BGM(Blood Glucose Monitoring)과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식은 각각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측정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1. 일반 혈당계(BGM)먼저, 일반 혈당계인 BGM(Blood Glucose Monitoring)은 보편화되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자가혈당측정 방식으로 손가락을 작은 핀으로 찔러 피를 낸 뒤 테스트 스트립에 떨어뜨려 측정합니다. 이때 측정한 결과값은 기기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수치로 표시됩니다. BGM은 손끝의 모세혈관에서 나온 혈액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측정이 쉽고 빠르지만 매번 손끝을 바늘로 찔러야 하는 통증과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검사 당시의 혈당 수치만 알 수 있어 실시간으로 변하는 혈당의 변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2. 연속혈당측정기(CGM)연속혈당측정기인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식으로 작은 센서를 팔이나 복부의 피하지방에 부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CGM을 통해 측정한 혈당값은 블루투스나 NFC 등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CGM은 부착한 센서가 세포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BGM과 달리 피를 내지 않는 비침습 방식입니다. 그리고 한 번 부착하면 제품에 따라 10~15일 정도 유지되며 착용하고 있는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혈당 변화의 패턴이나 속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3. 지속적인 혈당 측정과 혈당 관리혈당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자신이 먹는 음식,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BGM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할 때는 식전, 식후, 잠자기 전을 고정 검사 시간으로 두고 식사 전후 혈당의 변화 파악을 통해 인슐린 용량을 조정하거나 식습관에 따른 영향을 파악해 혈당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고정된 검사 시간 이외에도 금식, 과식과 같은 생활 습관의 변화나 저혈당 증상, 스트레스가 심할 때처럼 컨디션의 변화가 있을 때 검사를 통해 혈당 수치에 특이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검사를 할 때마다 채혈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혈당 변화의 패턴이나 얼마나 빠르게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등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혈당값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추이를 보기 위해서는 CGM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데, CGM은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 수치가 선으로 이어져 보이기 때문에 혈당 수치의 패턴뿐만 아니라 혈당 상승과 하락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등 변동의 추세를 파악하기에도 용이합니다.채혈한 시점에만 혈당값을 알 수 있는 BGM과 달리 CGM은 24시간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운동 전후나 복용한 약, 음식 등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수면 중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저혈당을 예측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결정하거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자신의 혈당 수치를 파악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은 당뇨병 관리의 핵심입니다. 특히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혈당 변화의 추이를 알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 약, 음식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맞춤 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사소한 생활 습관들이 매 순간 변화하는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CGM을 이용해 파악하면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결정 상황에서 좀 더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많이 오를까? 먹고 싶은데 얼마나 먹어도 될까? 를 고민하지 말고 이제부터 CGM을 이용해 매 순간 혈당을 측정하며 당뇨병을 관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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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안 마시는데 지방간이 생기나요?
지방간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지방간은 간에 중성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로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해야 합니다.3. 지방간을 방치해 악화되는 경우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1. 지방간이란?2.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병3. 지방간의 진단과 치료간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간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각종 영양소 형태로 가공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합성하고 저장하기도 합니다. 또 알코올이나 약물 또는 음식물 중 유해 성분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이지만, 간은 열심히 일하고 조용히 병드는 경우가 생겨 침묵의 장기로도 유명한 만큼 간은 심각하게 손상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다행히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경우 간기능검사를 통해 간의 건강 상태를 대략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간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지방간인데요. 지방간을 가진 환자가 5년간 25% 증가했다고 하는데, 지방간은 왜 걸리는 것이고 당뇨병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1. 지방간이란?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중성 지방(Triglyceride)이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하로 존재하지만 지방이 그 이상으로 축적되는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지방간을 보통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걸리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간에는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이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폭음이나 과도한 음주가 원인으로, 알코올을 과하게 섭취하면 간의 대사 능력이 떨어지면서 간 세포에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반면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한 음주를 하지 않아도 생기는데, 비만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거나 스테로이드, 여성 호르몬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기도 합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의 흔한 원인-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혈중 지방 농도 높은 상태)-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제를 비롯한 약물대부분의 지방간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연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검사를 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건강 검진에서 간 효소 검사나 복부 초음파 스캔 등을 통해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지방간 환자는 간혹 피로감이나 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지방간 진단에 특징적인 증상으로 보기에는 어렵고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병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과식이나 운동 부족, 과도한 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 등으로 축적된 지방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과도한 지방산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간으로 오는 지방산이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만과 높은 인슐린 저항성은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2형 당뇨병 발병에도 주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2형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연관성이 깊습니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행한 지방간과 당뇨병 통계 2022에서, 2017년 기준 당대사 이상에 따른 지방간 유병률을 보여주는데요. 당대사가 정상인 사람이 전체 지방간(경도 지방간 + 중등도 지방간)에 걸리는 비율은 29.7%,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이 전체 지방간에 걸리는 비율은 51.2%, 그리고 2형 당뇨병인 사람이 전체 지방간에 걸리는 비율은 61.7%로 당대사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환자는 지방간 유병률이 2배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지방간이 있는 그룹과 정상인 그룹에서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비교했을 때 경도 지방간일 때 3배, 중등도 지방간일 때 6배 정도 높았습니다. 이처럼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병은 서로 관련성이 깊은 질환이며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병 모두를 유발할 수 가장 위험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3. 지방간의 진단과 치료지방간은 일반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검사로 간을 확인하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간기능 검사에서 수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간염보균력, 간질환의 가족력이나 음주력, 비만여부, 약물복용력 등의 상세한 문진을 통해 지방간의 원인을 파악하고, 경우에 따라 복부 CT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간의 지방량과 상태를 확인해 보기도 합니다. 또 간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간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대부분의 경우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아주 심각한 간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방간을 방치해 악화되는 경우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지방간염이나 간이 딱딱해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고, 지방간으로 인한 간경화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이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지방간을 치료할 때는 발생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한데, 비만과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체중을 단시간 내에 갑자기 감량할 경우는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적당량의 식사와 운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동반되어 있다면, 동반된 대사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비약물 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알코올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반드시 금주해야 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일지라도 음주는 고칼로리 식사와 연관이 되어 있어 체중 감량에도 쉽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평소에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상태에서 지방간을 진단받았다면 처방약 중에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 있는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간 건강은 간과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2형 당뇨병의 경우 생활 습관 및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과도 연관이 깊고 이는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간학회가 제시하는 간 건강을 지키는 5대 생활 수칙에는 음식을 골고루 현명하게 먹기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운동하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만들어가는 바른 생활 습관은 당뇨병 관리뿐만 아니라 전신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혹시 앉아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뱃살이 걱정된 적이 있으신가요? 절주와 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당뇨병도, 간 건강도, 복부 비만도 한 번에 개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참고 문헌Han E, Han KD, Lee Yh, Kim KS, Hong S, Park JH, Park CY; on Behalf of Fatty Liver Research Group of the Korean Diabetes Association. Fatty Liver & Diabetes Statistics in Korea: Nationwide Data 2009 to 2017. Diabetes Metab J. 2023;47(3):347-355.Paternostro, Rafael, and Michael Trauner. "Current treatment of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292.2 (2022): 190-204.An, Jihyu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Sex/Gender-Specific Medicine in the Gastrointestinal Diseases (2022): 197-207.